안녕하세요♡
겸이네 맘입니다^^
우리 집 둘째가 8살인데요
어느 날 학원 마치고 픽업해 오는 길에 갑자기
저에게 질문을 하더라고요
"엄마 엄마, 엄마는 무슨 띠예요?"
그러길래 한참 태권도 띠에 빠져 있는 아이라
"엄마는 태권도 안 배워서 띠가 없어"하니
"아니요. 호랑이 띠 같은 거요"
그래서 무슨 띠다 얘기해주니 ( 나이가 나오니 비밀로 하겠습니다ㅎㅎ)
저는요? 무슨 띠예요? 그게 뭐예요 등등
폭풍 질문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 너는 양띠야 "
하니 왜요? 등등 질문 중~~~
그래서 12 간지 달리기 설화가 생각나서
띠는 12가지가 있고
너는 양띠고 12 동물들이 달리기를 했는데
양은 8번째로 들어왔다
하니 갑자기 짜증을 내며 왜 제가 8번째예요?
하며 화를 내는 거예요ㅎㅎ
누가 1등을 했냐 왜 호랑이가 1등이 아니냐 등등
그래서 엄마는 너보다 더 뒤야 하니 혼자 궁시렁 거리며
집으로 올라왔답니다
요즘 학교에서 배우는지 뜬금없이 질문 후 짜증을 내고
끝이 났는데요. 설명을 해주려니
뭔가 더 자세하게 알고 알려줘야 할 것 같아서
12 간지에 대해서 찾아봤어요^^
2022년 올해 띠는 호랑이띠의 해이고
우리나라는 12 간지를 적용해서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띠 계산을 하지요
설화를 정리해보면 옥황상제께서 정월초 하루에 달리기 시합을 시켰는데
제일 부지런한 소가 1등으로 도착하려 하였으나
소 등 위에 있던 쥐가 뛰어내리면서 1등이 되었고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순으로
12 간지가 뽑혔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끝인 줄 알았던 이야기가 한 마리의 피해자가 있더라고요
바로 고양이입니다
설화에 따르면 고양이는 쥐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였다고 해요
쥐가 고양이에게 잘못된 시합 날짜를 알려주어 참여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 후로 고양이는 쥐만 보면 잡아먹으려고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12 간지 순서 속 각 동물들이 상징하는 시간
12 간지는 열두 마리의 동물들이 시간과 방향을 각각 맡아서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는 12가지 동물신의 장수를 표현한
불교 신앙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것들이
세상의 모든 잡귀를 몰아낸다고 믿으며
탑이나 무덤에 조각으로 많이 남겼다고 해요
해마다 띠가 정해져 나는 무슨 띠다 하는데요
외국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한국이나 아시아에서는 매년마다 12 간지 순서대로 띠가
정해진답니다
12간지 순서대로 외우는 게 쉽진 않은데요
저희 때는 만화가 있었어요ㅎㅎ
바로 꾸러기 수비대♡
12 간지 외울 때마다 리듬이 절로 타지는 ㅎㅎ
꾸러기 수비대를 아신다면 저랑 비슷한 세대 거나
저보다 조금 어린 세대♡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
드라고 요롱이 마초 미미 진사오미
몽키 키키 강다리 찡찡이 신유술해
우리끼리 꾸러기 꾸러기
우리들은 열두 동물
열두 간지 꾸러기 수비대
솔직히 만화 내용과 똘기 떵이 이런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고요ㅎㅎ
중얼중얼거리다 자축인묘
중얼중얼 ~~~ 진사오미
이런 식으로 기억에 남아서 그래도
만화 덕분에 12 간지를 순서대로 잘 외울 수 있었답니다^ ^
중간 꺼 물어보면 처음부터 불러야 되는
불상사는 있을 수 있어요 ㅎㅎ
요즘 아이들은 쉽게 외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꾸러기 수비대 노래만 찾아서 보여줘야 할까 봐요ㅎㅎ
올해가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인데요
벌써 반이상이 지나갔네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노래 흥얼거리신다면 또 저랑 비슷한 세대 ^^
( 응답하라 1988에서 열심히 들었답니다 )
남은 임인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