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겸이네 맘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경주 밀면 식당입니다
저희 경주에는 저 20대 때부터
여름만 장사하시는 밀면집이 하나 있었어요
여름만 하시기 때문에 항상 테이블이 만석이었던 거 같아요
한철 벌으셔서 1년을 사시는 건가 하며
매우 부러워했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지금은 연중무휴라네요 ^^
경주가 한 이틀 낮에도 선풍기 안 틀고
있을 정도로 시원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또 너무 덥네요ㅜ
그래서 엄마가 시원한 밀면이 당긴다 하셔서
진짜 오랜만에 경주 시내에 있는
밀면 식당을 찾았어요
주차는 노동 공용 주차장에 하시면 돼요
아니면 시내 안 주차선에 하시면 됩니다
주차를 하시고 위쪽으로 쭉 올라오시다
황남빵 건물을 지나 왼쪽으로 꺾으셔서
조금만 걷다 보면 있답니다
저희는 평일 12시 다돼서 갔는데요
지나가다 어? 여긴가 하며 봤는데
고향 밀면이더라고요
그래서 이름이 바뀐 건가 하며 들어가려다가
조금 더 가니 (옆에 옆 건물이네요)
있더라고요
고향 밀면도 티브이에 나오고 꽤나 유명한가 봐요
그래도 오늘은 옛날에 먹던 맛을 찾아 들어갔답니다
바로 앞에 차가 대어져 있어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네요
경주 밀면 식당은 1972 년부터 입니다
제가 태어나기 한참? 전이네요^^
티브이에도 여러 프로그램에 나왔네요
12시 조금 전이라 그래도 자리가 넉넉했어요
저희가 먹고 있을 때 줄줄이 들어오셔서
거의 다 찼었네요
메뉴는 딱 세 가지예요
엄마랑 저는 세 가지 (물밀면. 비빔밀면. 손만두)
다 시켰답니다ㅎㅎ
항상 물이냐 비빔이냐 고민이거든요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처럼요
고르기 너무 힘들어요ㅜ
그래도 살짝 저는 비빔 쪽으로요^^
어차피 얻어먹으면 되니깐요ㅎㅎ
물이나 육수는 셀프예요
그리고 이제는 포장. 배달도 되네요
제 친구 언니가 경주 살다가 서울로 가셔서
이 맛을 잊지 못했다던데요
그래서 제 친구가 서울 갈 때 포장해서
한 번씩 가져간데요^^
앞접시도 있고 온 육수도 셀프입니다
여긴 한방 육수라 그런지
마시면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ㅎㅎ
한 그릇씩 떠서 세팅합니다
저기 앞이 주방이에요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만들어 주신답니다
앞치마도 있어요
고춧가루 튀면 안 되니
하나씩 장착했어요ㅎㅎ
여긴 주문 이후로 다 셀프랍니다
숟가락도 따로 있어서 들고 오시면 되고요
가위는 하나 처음부터 갖다 주시더라고요
짠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어요
만두는~~~ 살짝 실망했어요ㅎㅎ
그냥 마트표 만두인 거 같은데
손만두라 해서 직적 만드신 건 줄^^
원래 이 만두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그리고 물밀면, 비빔밀면이 나왔답니다
양념장이 꽤 많아요
열심히 섞어주세요
살짝 매콤하다했는데
맵 찔이에게도 안 맵고 딱 적당했어요
그리고 테이블에 겨자랑 식초가 있는데요
물밀면에 전 아무것도 안 넣어도 새콤달콤 하더라고요
제 앞에 그릇이 왜 이리 많죠ㅎㅎ
엄마가 물밀면도 덜어주시고
아까 온 육수도 떠오고
몰랐는데 비빔밀면은 냉 육수도 주더라고요ㅎㅎ
면도 쫄깃쫄깃하고
물밀면 국물까지 새콤달콤 맛있었어요
울 엄마 국물까지 클리어 하셨네요
비빔밀면은 같이 나온 냉육수를 넣어 같이
드셔도 맛있어요
저는 그 생각을 못하고ㅎㅎ비빔대로 먹고 육수 따로 마셨네요
항상 궁금하고 헷갈렸던 게 밀면과 냉면의 차이인데요
찾아보니 면을 만드는 재료의 차이인데
밀면은 밀가루, 냉면은 메밀이래요
과거 6.25 전쟁 당시 때 북한에서 부산으로
피난 온 이북사람으로부터 전파되었다고 해요
부산에서는 감자나 메밀 재배가 불가능하다 보니
수입산 싸구려 밀가루를 이용해
면을 대체한 것이라고 해요^^
냉면과 밀면의 맛 차이도 조금 있겠죠?
저는 잘 모르겠......^^
더운 여름 입맛 없으실 때
새콤달콤 시원한 밀면이 당기실 때
경주 밀면 한 그릇 어떠세요?♡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라스트 오더 오후 7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