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겸이네 맘입니다
7월 16일 토요일이 초복이었죠
초복엔 신랑은 약속을 나가서 저는
두 아들과 치킨을 시켜먹었다지요^^
어젠 미리 사놓은 삼계탕 재료가 있어 만들어 봤어요
전복과 낙지를 넣었으니 해신탕이라 하면 되겠죠ㅎㅎ
먼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주문한 재료들이에요
토종닭 1050g , 낙지 한 마리, 전복 5 마리, 찹쌀,
삼계 재료, 통마늘을 준비합니다
대충 재료값 3만 원 정도 들었네요
먼저 찹쌀은 한 공기 정도 물에 불려줍니다
그리고 삼계 재료를 뜯어보니 한약 재료들과
능이버섯 , 삼계탕용 주머니가 들어있어요
설명서에 나오듯이
흐르는 물에 삼계 재료를 깨끗이 씻어줍니다
씻은 삼계 재료 중 대추, 능이버섯은 빼고 나머진
삼계탕용 주머니에 넣고 묶었어요
그리고 닭 손질을 하시면 되는데요
사진은 없는데 닭을 깨끗이 씻어주시고
날개 끝부분, 목부분, 똥집 부분, 뭉쳐있는 기름 덩어리들은
다 잘라주어요
그리고 안쪽에 손을 넣어 불순물을 꺼내 주고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다음엔 닭 뱃속에 마늘, 대추, 능이버섯, 찹쌀을 넣어줍니다
그리곤 닭다리 사이에 칼집을 주어 그사이로
반대 닭다리를 넣어 끼워주세요
홈플러스에서 산 토종닭 안에 백숙 재료가
넣어져 있었어요
몰랐네요ㅎㅎ
삼계 재료 안 사도 될뻔했네요
그래서 둘 다 넣었답니다ㅎㅎ
냄비에 손질한 닭과 삼계 재료와 통마늘을 넣어주고
닭이 잠귈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적당한 냄비가 없어서 엄청 큰 냄비로 했네요
그래서 닭이 살짝 덜 잠겼어요ㅎㅎ
그러고 나서 처음엔 강불로 팔팔 끓여 불순물이 떠오르면 제거하고
중불로 낮춰 푹 끓여줍니다
그 사이 전복과 낙지를 손질해줍니다
전복은 손질 방법을 찾아보니 칫솔로 앞 뒤
다 빡빡 문질러서
까만 부분을 없애고
이를 제거하라 했는데요
저기 뾰족 나온 부분이
이 부분이라고 해서 가위로 잘랐어요
그리고 칫솔로 빡빡 문질렀는데
은근히 힘들었네요
담에는 그냥 닭백숙 할래요ㅎㅎ
낙지 손질은 신랑이 했어요
소금으로 빡빡 문지르고 눈알. 이빨. 내장을 제거했어요
전복, 낙지 손질 끝~
까만 부분 열심히 문질렀는데 그래도 남아있네요
다른 분들 보니 정말 하얗던데 대단하신 듯요^^
낙지는 ㅎㅎ귀요미죠^^
몇 마리 더 사거나 그냥 사지 말걸 그랬어요ㅎㅎ
저는 한 시간 정도 끓였어요
푹 끓일수록 살도 부드러워지고 뼈에서 쏙 빠진다 해서
더 끓이려다가 시간이 저녁 7시가 넘어서
이제 그만~^^
전복을 넣었답니다
냄비가 커서 전복 넣는 족족 쏙 없어져버렸어요
사진 찍어야 되는데ㅎㅎ
전복을 넣고 5분 정도 끓이다 귀요미 낙지
한 마리를 넣었답니다^^
낙지가 살짝 익었을 때 불을 껐어요
자 완성이 되었습니다
나의 전복과 낙지는 어디로?ㅎㅎ
사진을 위해 다른 냄비에 옮겨 담았어요ㅎㅎ
사진 이쁘게 잘 찍으시는 분들 진짜 대단하신 거 같아요
전 데코레이션에는 영 소질이 없네요ㅎㅎ
그래도 11살 첫째 겸이가 우와 우와
멋지다며 자기 폰으로 사진을 남겼답니다^^
고마워 아들
이젠 사진이고 뭐고 먹기 편하게
닭 만 따로 꺼내서 먹기 좋게
갈퀴 갈귀 찢어줍니다ㅎㅎ
전복과 낙지도 마구마구 잘라줍니다^^
그 뒤로 두 아들과 폭풍 흡입이요
고기 따로 소금 찍어 먹고
국물에 찹쌀은 더 끓였어요
전 만든다고 덥고 힘들어서ㅎㅎ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 또 한잔 했어요^^
이리 보면 되게 술 잘 먹는 거 같죠 ㅎㅎ
죽도 완성~
비주얼은 영 아니네요 ㅎㅎ
그래도 맛은 좋았답니다
진한 국물이 시원했답니다
네 식구 배불리 몸보신 잘했어요^^
총 재료비 3만 원 정도에
배불리 먹어서 좋은 거 같지만ㅎㅎ
재료 손질에 더운데 가스불 앞에 서있는 것,
기름기 있는 설거지까지 생각하니
그냥 해신탕 까진 아니고
닭백숙 정도로 식당 가서 먹는 게
더 좋을 것도 같다는
생각을 잠깐 해보아요^^